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조카 살인’ 이모 “형부에게 성폭행 당해 낳은 친아들”

등록 2016-04-06 11:57수정 2016-04-06 13:40

세살 조카 살해한 20대, 수사서 아들이라고 진술
경찰, 수차례 성폭행 혐의로 형부 구속영장 신청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세살배기 조카의 배를 수차례 발로 걷어차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구속된 20대 이모가 “숨진 조카는 형부에게 성폭행당한 뒤 낳은 친아들”이라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기도 김포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구속한 ㅎ아무개(27·여)씨로부터 이런 진술을 확보하고, 2008년부터 처제를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숨진 어린이의 아버지이자 ㅎ씨의 형부(51)의 구속영장을 지난 5일 신청했다.

‘조카 살인’ 혐의로 구속된 ㅎ씨는 최근 경찰의 추가조사에서 “숨진 아이는 조카가 아니라 친아들이며, 형부에게 성폭행을 당해 낳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런 진술을 바탕으로 자녀들을 때리는 등 학대한 혐의(아동복지법위반)로 불구속 입건한 ㅎ씨의 형부를 체포해, 성폭행 혐의를 추가했다.

ㅎ씨는 지난달 15일 오후 4시께 김포시 통진읍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세살배기 어린이의 5차례 발로 걷어차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애초 경찰 조사에서 ㅎ씨는 “몸이 아픈 언니 부탁으로 2013년부터 형부 집에 살며 조카들을 돌보다 홧김에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었다.

한편, 경찰은 어린이가 숨진 당일 오후 5시30분께 병원 관계자의 변사 신고를 받고 출동해 ㅎ씨를 영안실 앞에서 만났으나, ㅎ씨는 “애가 갑자기 놀라 배가 아프다고 했다. 급체 증세를 보여 병원에 데리고 갔는데 죽었다”고 둘러댔다. 그러나 경찰은 아동학대를 의심해 곧바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주검 부검을 의뢰했고 “외력에 의한 복부 손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견을 전달받아 ㅎ씨를 추궁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김포/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