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4개 지역구 10여명 동참
‘당선시 책임있는 실천’ 다짐
‘당선시 책임있는 실천’ 다짐
세월호 참사 2주기(4월16일)가 다가오는 가운데 경기도 안산지역의 총선 후보자들이 ‘세월호 참사 관련 20대 총선 후보자 합동 협약식’을 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후보들은 전원 불참해 시민사회단체들의 반발을 샀다.
‘세월호 문제 해결을 위한 안산시민대책위원회’는 6일 안산시 화랑유원지에 있는 정부합동분향소 앞에서 안산지역 국회의원 후보 10여명을 초청해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과 성역 없는 진상규명, 안전사회 만들기에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는 내용의 협약서를 썼다. 후보자들은 △세월호 인양과 미수습자 수습 △성역 없는 진실규명 △안전사회를 앞당길 제도개선 △바람직한 추모와 지원대책 마련을 위한 노력 △국회의원 당선 시 책임있는 실천 등을 약속했다.
그러나 이날 안산지역 4개 선거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후보들은 볼 수 없었다. 이에 시민대책위 위성태 집행위원장은 “여당 후보들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 약속을 거부했다. 4·16 진실을 외면하는 사람은 결코 국회의원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정의당 천호선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4·13 총선 후보자들은 이날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진상규명의 의지를 다졌다. 천 위원장 등은 분향 뒤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이 자리를 찾은 것은 참사를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 번 다짐하기 위해서다. 뒷전으로 밀려버린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사회개혁을 정면으로 다루겠다”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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