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세월호 아픔 연대하는 부산·경남 학교

등록 2016-04-12 21:24수정 2016-04-12 21:24

부산시교육청이 지난 8일부터 세월호 참사 2주기를 추모하는 대형 펼침막을 본청사 건물 바깥벽에 내걸고 있다. 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시교육청이 지난 8일부터 세월호 참사 2주기를 추모하는 대형 펼침막을 본청사 건물 바깥벽에 내걸고 있다. 부산시교육청 제공
시·도교육청 2주기 추모행사
15일 자율적 추모 묵념 진행
부산에선 학부모 참여 토론회
경남 교직원 노란 리본 달도록
누리집 사이버추모관도 마련
부산시교육청과 경남도교육청이 2014년 4월16일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다가 배가 침몰해 숨진 경기도 안산시 단원고 학생 250명 등 희생자 304명의 넋을 위로하는 2주기 추모행사를 마련했다.

부산시교육청은 15일 오전 10시 본청과 교육지원청 5곳, 도서관 11곳, 사업소 8곳, 초·중·고교 600여곳에서 자율적으로 1분 동안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 시간을 보낸다. 묵념 시간에 참여 기관이나 학교는 방송을 통해 안내하거나 각 반별로 진행한다.

이어 같은 날 오후 3시 시교육청 대강당에서 김석준 교육감 등 교육청 직원들과 교수, 시민단체 활동가, 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월호 사고를 통해 돌아보는 한국 사회와 교육’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이수광 경기도교육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주제발표를 하고 김대현 부산대 사범대 학장, 성병창 부산교대 교수, 이현민 신호초등학교 교사 등 5명이 토론을 벌인다. 토론이 끝나면 청중의 질문에 토론자들이 답변한다.

앞서 시교육청은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 11일 교육청 누리집에 노란색 리본이 그려진 추모밴드 ‘잊지 않겠습니다!’를 탑재했다. 또 단원고 학생들의 안타까운 희생에 대한 기억과 반성을 통해 안전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싹틔운다는 의미의 하늘, 바다, 새싹을 배경으로 하는 가로 2m, 세로 10m 크기의 펼침막을 시교육청 건물 바깥벽에 걸었다. 또 학교별로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안전을 주제로 하는 글쓰기와 교육도 벌이고 있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번 추모행사는 이 땅에 다시는 세월호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직원들의 마음을 모아 차분하고 경건하게 진행할 것이다. 더 안전한 학교와 희망을 만들어가는 부산교육이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교육청도 15일 오전 10시 ‘세월호 기억의 벽’이 설치된 경남교육연수원에서 세월호 참사 2주기 추념식을 연다. 또 도교육청의 모든 학교와 소속 기관 직원들한테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달도록 하고 15일 오전 10시 자율적으로 추모 묵념을 하도록 했다.

교육청 누리집(gne.go.kr)에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는 추모의 글을 남길 수 있도록 사이버추모관을 마련했다. 경남의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는 20일까지 위기탈출 상황극과 토론회 등 세월호 참사 2주기 계기교육을 자율적으로 벌일 예정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세월호 참사 2주기를 맞아 희생자와 유가족의 아픔에 공감하고, 더욱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수 최상원 기자 kski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