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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살배기 암매장 사건 계부 기소…주검 끝내 못찾아

등록 2016-04-13 17:56수정 2016-04-13 18:22

19일 오후 충북 진천군 백곡면 야산 중턱에서 안모(38)씨가 5년 전 4살배기 딸을 암매장한 장소를 경찰과 찾고 있다. 2016.3.19 연합뉴스
19일 오후 충북 진천군 백곡면 야산 중턱에서 안모(38)씨가 5년 전 4살배기 딸을 암매장한 장소를 경찰과 찾고 있다. 2016.3.19 연합뉴스
부모의 학대로 숨진 네살배기의 주검은 끝내 찾지 못했다. 결국 주검 없는 사체유기 사건이 됐다.

청주지검은 숨진 네살배기 딸을 암매장한 혐의로 구속된 안아무개(38)씨를 14일 기소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경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숨진 ㅇ양의 주검을 찾으려 애썼지만 끝내 찾지 못했다. 검찰은 지난 8일 경찰의 도움을 받아 안씨가 주검을 묻었다고 주장한 진천군의 한 야산을 다시 찾아 수색했지만 주검을 찾지 못했다. 검찰은 경찰에서 시도했던 최면수사도 재시도했지만 역시 무위로 끝났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9~27일 5차례에 걸쳐 진천군의 한 야산을 수색·발굴했지만 주검을 찾지 못했다.

숨진 ㅇ양의 주검을 찾지 못하면서 결국 주검 없는 사체 유기 사건으로 남게 됐다. 검찰은 “ㅇ양의 시신(주검)이 나오지 않아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사체를 암매장했다는) 안씨의 진술이 일관돼 공소 유지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안씨가 재판과정에서 주검을 유기했다는 진술을 번복하거나 부인할 여지도 남게 됐다.

안씨는 숨진 부인 한아무개(36)씨와 결혼한 뒤 수시로 의붓딸 ㅇ양을 폭행하고, 2011년 12월21일께 한씨가 욕실에서 ㅇ양을 폭행해 숨지게 하자 나흘 뒤 ㅇ양의 주검을 진천군 백곡면의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사고 있다. 안씨는 한씨와 사이에 태어난 친딸(4)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ㅇ양의 친모 한씨한테도 폭행치사, 사체유기, 상습폭행·상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하지만 한씨는 ㅇ양의 소재 수사가 시작된 지난달 18일 밤 9시50분께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청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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