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시 숲속에서 가슴 등 온몸을 흉기에 찔려 숨진 여성의 주검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숲속에서 고사리를 캐던 마을 주민이 숨진 여성의 주검을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발견된 주검은 겨울 옷을 입고 있었으며, 이미 부패가 많이 된 상태였다. 부검 결과, 이 여성은 목·가슴 등 6곳을 흉기에 찔려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숨진 여성의 인적사항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주검이 발견된 곳은 제주 서부권 연결도로인 평화로에서 100m가량 떨어진 곳으로, 여행객들이 즐겨찾는 올레길과는 직접 관계없는 곳이다. 경찰은 이 지역에서 실종신고된 여성이 없는 점을 미뤄, 이 여성이 외국인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서귀포/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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