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기·부산 여객선 일부 결항
초속 20m가 넘는 태풍급 강풍 등으로 항공기·여객선 운항이 중단되는 등 전국에서 강풍 피해가 잇따랐다.
16일 강풍과 난기류로 제주 지역 항공기 운항이 중단돼, 관광객 등 2만여명의 발이 묶였다. 바람이 약해지면서 17일 오전 7시43분 제주발 김포행 아시아나항공 OZ8928편을 시작으로 2만여명이 제주를 빠져나갔거나 빠져 나갈 예정이다. 부산항 신항 컨테이너터미널은 강풍 때문에 16일 밤부터 17일 아침까지 10시간가량 하역작업을 중단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17일 “지난 16일 오후부터 17일 오전 5시까지 수원, 용인, 화성, 평택, 안산, 안성, 하남 등에서 강풍으로 가로수와 간판이 넘어지고 천막이 날아갔다는 피해 신고가 9건 접수됐다. 인명피해 신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서해상에 내려진 강풍경보로 17일 오전 인천과 인근 섬을 오가는 11개 항로 여객선 13척의 운항이 모두 통제됐다.
최상원 김기성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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