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11월 경량전철 착공
11월 17일 첫삽 구갈∼전대 15개역 총길이 18.4㎞ 운행
광명시는 2006년 상반기에…수도권 경전철 시대 ‘부푼 꿈’
경기 용인시 경량전철 건설사업이 9년여 만인 다음달 17일 본격 착공된다. 또 내년도 상반기에 광명 경전철의 착공이 예상되는 등 수도권에 본격적인 경전철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용인시는 24일 “11월초 용인 경량전철 사업 승인 뒤 같은 달 17일 착공식을 하고 2009년 6월 개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용인 경량전철은 ‘선형유도모터시스템방식’으로 차량과 레일 사이 전자력을 이용해 달리는 방식이다. 바퀴로 전류를 흘려보내 움직이는 차량바퀴 구동식에 비해 정확한 정차를 할 수 있고 레일과 승강장 높이가 50㎝여서 승객이 안전하다는 이점이 있다. 전철은 객차 1량 또는 2량을 연결해 2∼4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객차 1량에는 226명이 탈 수 있다. 하루 이용객은 14만명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용인 경량전철의 총 길이는 18.4㎞로, 구갈∼강남대∼어정∼동백∼초당곡∼삼가∼행정타운∼명지대∼용인∼공설운동장∼고진∼보평∼수포∼둔전∼전대 등 15개역을 운행한다( 지도). 운행 시간은 25∼30분 정도로 예상된다. 또 2008년 12월 완공 예정인 분당선 연장구간(분당 오리역∼수원역)과 이어져 환승이 가능하다. 캐나다 봄바디사와 대림산업, 한일건설, 고려개발 등 9개 회사가 공동 참여한 용인경량전철(주)이 개통 뒤 30년간 운영권을 갖는다. 용인 경량전철에는 민간자본 3973억원과 국비와 지방비 2997억원 등 6970억원이 투자된다. 용인/홍용덕 기자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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