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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제주도, 유용미생물 이용 바다숲 살린다

등록 2016-04-19 23:57

리조푸스균 이용 모판 집어넣어
전복·톳 등 해양생물자원 번식

제주도는 연안 바다의 갯녹음 현상이 퍼지면서 전복과 톳 등 해양생물자원이 크게 줄어들고 있어 유용미생물을 이용한 바다숲 살리기 사업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갯녹음 현상은 연안 암반 지역에서 해조류가 사라지고 바다가 황폐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이 사업은 유용미생물인 리조푸스균을 이용해 특수 제작한 해조류 증식용 모판을 바닷속에 집어넣어(왼쪽 사진) 우뭇가사리와 감태 등 해조류가 달라붙어 자라게 하는 사업이다. 이 모판은 가로 40㎝, 세로 40㎝에 무게 30㎏으로 블록형으로 제작돼 서로 연결되도록 했다.

도는 유용미생물을 활용한 바다숲 살리기 사업을 위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시범사업을 벌였다. 2013년에는 제주시 귀덕리, 행원리, 조천리 등 6개 해안에 유용미생물을 처리한 모판과 이를 사용하지 않은 모판을 집어넣어 조사한 결과 유용미생물을 처리한 모판에서 열흘 만에 해조류가 착생(오른쪽)했다. 2015년에도 5개 해안에서 시험한 결과 우뭇가사리와 감태 등이 착생해 안정적으로 자라고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에는 갯녹음이 발생한 5개 마을어장에 모판 2000개를 설치한 결과 모든 곳에서 해조류 군락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해조류 번식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함덕리, 행원리, 귀덕2리 등 5개 마을어장을 대상으로 모판을 설치해 해조류 숲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도는 해양수산연구원과 공동으로 모판에 착생한 해조류와 이식한 해조류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확산되는지에 대해서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해 오는 12월 최종 분석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사진 제주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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