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여소야대 심화…경기도, 연정 복원될까

등록 2016-04-21 21:52

남경필 지사, 조직 정비하는 등
연정 복원 위해 발빠른 움직임
작년 누리예산 처리때 극한대치
야 “남 지사 사과·신뢰회복 우선”
20대 총선 이후 남경필 경기지사가 야권과의 ‘연정’ 복원에 발빠르게 나섰다. 중앙·지방의회에서 ‘여소야대’가 더 심화된 탓이지만, 지난해말 누리과정 예산을 처리하면서 여야 간 몸싸움 등 극한 대치를 했던 터라 연정 복원이 순조롭게 이뤄질지 주목된다.

20일 경기도의 말을 종합하면, 남 지사는 총선 이후 ‘연정2기’의 안정적 추진을 위해 조직 정비 등의 연정 복원안을 마련했다. 우선 현재 야당 추천을 받아 임명한 사회통합부지사의 소관 부서인 여성가족·환경·보건복지국 등 3개국을 행정1부지사 소관으로 옮기고 대신 실질적 협력이 필요한 교육협력국과 공정경제국 및 신설되는 연정협력국을 사회통합부지사 소관 부서로 두기로 했다. 또 총선 이후 25개의 새로운 연정협력정책을 선정해 여야 간 연정 협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남 지사는 앞서 19일 열린 경기도의회 임시회에서 “(도지사) 권한을 더 나누는 노력으로 연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남 지사는 “누리과정 예산을 정치적으로 처리한다”고 비난했던 이재정 경기교육감을 최근 2차례 직접 만나는 등 관계 복원도 꾀하고 있다.

남 지사의 기민한 연정 행보는 ‘여소야대’ 구도에 기인한 바가 크다. 전체 지역구 가운데 새누리당 의원 21곳, 민주통합당 등 야당 31곳이던 19대와 달리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19곳, 더민주 등 야권 41곳으로 ‘여소야대’가 심화됐다.

보궐선거를 치른 경기도의회에서도 7명의 당선자 가운데 5명이 더민주, 2명이 새누리당 소속이었다. 이에 따라 총선 전 더민주 68석, 새누리당 50석이던 도의회 의석수는 총선을 통해 더민주 73석, 새누리당 52석으로 변해 야권 주도 형세가 더 강화됐다.

야당 일부에서는 “누리과정 어린이집 예산이 중앙정부와 박근혜 대통령 책임이라는 야당의 의견을 묵살하고 이를 밀어붙인 남 지사가 사과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한다. 틀어진 연정1기의 복원에 대한 견해차부터 연정 주체, 새 사회통합부지사 추천(올 6월 임기 종료) 등 세부 방안을 놓고서도 야권 내 의견이 갈리는 상태다. 더민주 김종석 의원(부천6)은 “들러리 연정이 아닌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해 야당 도의원을 실국장에 임명하는 등 제도화가 선행되어야 한다”고까지 주장했다.

같은 당 김유임 도의회 부의장은 “조만간 연정의 주체를 명확히 하고 연정의 범위와 관련 의제를 정리하는 내부 의견 수렴 작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