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박물관 6월5일까지 56점 전시
국립제주박물관이 21일부터 일본 조몬시대 유물을 전시하고 있다.(사진) 조몬시대는 1만2000년 전부터 2500년 전까지 일본 전역에 걸쳐 수렵·어로·채집과 같은 채집 경제를 기반으로 정주 생활을 확립한 시대다.
이 전시는 6월5일까지 열리는 ‘제주 고산리, 신석기시대를 열다’라는 제목의 특별전의 일환이다.
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위해 한반도의 신석기 시대를 연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유적과 비교할 수 있는 조몬 초창기 단계의 석기와 토기, 석촉 마석 등 56점을 일본 시즈오카현 누마즈시 문화재센터와 지바현 국립역사민속박물관에서 빌려왔다.
전시된 유물 가운데는 고산리식 토기와 유사한 섬유질 흔적이 남아 있는 누마즈시 구즈하라자와 유적에서 출토된 토기 등도 있다. 일본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에히메현 가미쿠로이와 유적에서 출토된 유물로, 3~6㎝의 평평한 돌에 사람을 표현한 듯 머리카락이나 신체 부위를 가늘게 새겨놓은 돌은 한국에서 처음 전시되는 것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고산리 유적을 대표하는 뗀돌화살촉과 유사한 후기 구석기 전통의 눌러떼기 수법으로 제작된 구즈하라자와 출토 뗀돌화살촉은 신석기 시대 초기 동아시아 석기 제작 전통을 비교할 수 있는 자료”라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사진 국립제주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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