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십리대밭·집청정서
원로배우 박정자씨 등 40명 출연
원로배우 박정자씨 등 40명 출연
세계적 선사문화유적인 울산 반구대 암각화(국보 285호)를 소재로 한 창작극이 27일 첫 무대에 오른다.
27일 저녁 7시30분 울산 태화강 대공원 십리대밭 야외공연장에서 첫선을 보이는 창작극 <반구대>는 구광렬 울산대 국제학부 교수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극단 ‘씨어터제로’와 ‘가시나무’가 공동제작했다. 기존 연극의 서사구조에 강렬한 음악적 사운드, 배우들의 몸짓연기와 군무, 영상 등 이미지를 가미한 창작극이다. 원로배우 박정자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과 중견배우 박정진 대학로극장 대표 등 40여명이 출연해 70분 동안 열연을 펼친다.
이 연극은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역특화 문화콘텐츠 지원사업 공모에 뽑혀, 울산대 산학협력단이 추진한 ‘인류 최초의 사인 반구대 암각화’ 콘텐츠 제작사업의 하나로 만들어졌다. 총사업비는 6억6000만원이다. 반구대포럼과 울산대 산학협력단이 다음달 3일까지 펼치는 ‘2016 대곡천 반구대축제’의 중요 프로그램으로, 28일과 30일에도 저녁 7시30분 각각 태화강 대공원 십리대밭 야외공연장과 반구대 집청정에서 2, 3차 공연이 열린다. 26일 저녁 반구대 암각화 앞에서 열린 반구대축제 개막식에선 선사시대 제의의식 재현 행사도 펼쳐졌다.
올해 반구대축제에선 ‘7000년 전 선사시대로의 여행’을 주제로, 박재동 화백(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반구대 선사인 얼굴 캐리커처 재현과 반구대 암각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첨단 융합 스토리텔링 기술을 접목한 ‘증강현실’ 콘텐츠도 선보인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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