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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목격자’ 위르겐 힌츠페터, 망월동 추모정원에 잠든다

등록 2016-05-01 09:23

5·18의 참상을 세계에 알린 독일언론인 고 위르겐 힌츠페터. (사진 = 연합뉴스)
5·18의 참상을 세계에 알린 독일언론인 고 위르겐 힌츠페터. (사진 = 연합뉴스)
5·18의 참상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전 세계에 알린 독일언론인 고 위르겐 힌츠페터씨를 기리는 정원이 망월동 구묘역에 만들어진다.

5·18 기념재단은 광주 망월동 구묘역에 힌츠페터 추모 정원을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

정원은 최근 23년 만에 다시 쌓은 5·18 추모돌탑 옆에 자리한다. 애란, 자산홍을 심고 힌츠페터씨를 기리는 표지석을 세운다.

'죽으면 광주에 묻어달라'고 밝힌 고인이 2005년 광주 방문 5·18 재단에 맡겼던 손톱, 머리카락 등은 이은석 도예작가가 만든 무등산 분청사기 함에 담아 표지석 아래 안장한다.

5·18 주간인 16일에는 공식 추모식이 열린다.

추모식에는 부인 프람스티트 에렐트라우트(79)씨 등 유족과 5·18을 현장에서 취재한 브래들리 마틴(미국·더 볼티모어 선), 도널드 커크(미국·시카고트리뷴), 노만 쇼프(미국·아시아월스트리트저널), 팀 셔록(미국·저널오브커머스) 등 외신기자 4명도 함께한다.

고인은 5·18 당시 독일 제1공영방송 ARD-NDR의 일본 특파원으로 광주의 상황을 현장에서 취재해 가장 먼저 세계에 알렸다.

힌츠페터씨가 목숨을 걸고 광주 현장을 기록한 영상 자료는 군부독재의 폭압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그는 지난 1월 25일(현지시각) 독일 북부의 라체부르크에서 투병 끝에 타계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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