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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 인근서 상반신 주검 발견

등록 2016-05-03 15:47수정 2016-05-03 16:22

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불도방조제 인근에서 경찰이 전날 발견된 남성 하반신 시신 나머지 부분에 대한 수색을 하고 있다. 2016.5.2 연합뉴스
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불도방조제 인근에서 경찰이 전날 발견된 남성 하반신 시신 나머지 부분에 대한 수색을 하고 있다. 2016.5.2 연합뉴스
DNA 채취해 ‘하반신 토막 주검’과 동일인인지 조사 중
경기 안산시 대부도 하반신 토막 주검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3일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 인근에서 주검의 나머지 부분으로 추정되는 상반신을 발견했다.

안산단원경찰서는 이날 수색 중 상반신을 발견해 디엔에이(DNA)를 채취해 먼저 발견된 하반신과 동일인인지 조사 중이다. 발견된 상반신은 방아머리선착장 내수면 쪽 물가에서 하반신이 들어 있던 것과 같은 마대자루 안에 들어 있었다. 이곳은 하반신이 발견된 지점에서 15㎞ 가량 떨어진 곳이다. 경찰은 그러나 토막 주검의 나이는 아직 추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동일인인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확한 판단을 위해 유전자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피해 남성의 신원이 확인되면 주변인 수사를 통해 용의자 추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3시50분께 대부도 불도방조제 어귀 근처 배수로에서 마대자루에 담긴 남성 하반신 주검을 관광객이 발견했다. 배꼽 아래 하반신인 주검은 알몸 상태로 이불로 둘러싸여 있었고, 주검의 단면에 예리한 흉기에 잘린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가 발견됐다. 경찰은 부패가 경미하게 진행된 점을 들어 살해 뒤 유기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안산/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안산 대부도 방조제서 남성 하반신 주검 발견
▷안산 남성 하반신 주검, 키 160㎝·발 220㎜ 이하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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