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발전소 손편지쓰기 행사
“보내주면 양말 담아 대신 전달”
“보내주면 양말 담아 대신 전달”
어버이날, 가정의달 부모님은 어떤 선물을 가장 반길까? 교육시민단체 충북교육발전소(상임대표 조상)는 ‘손편지’를 으뜸으로 꼽는다. 삐뚤삐뚤하지만 정성을 담아 꼭꼭 손으로 눌러쓴 편지가 감동의 선물로 제격이라는 것이다.
충북교육발전소는 5월 내내 ‘부모님께 손편지 쓰기’ 행사를 진행한다. 25일까지 부모님께 쓴 편지를 충북교육발전소(청주시 청원구 대성로 285-1 행복나무빌딩 2층)로 보내면 교육발전소가 ‘사랑의 우체부’가 돼 부모들에게 전달한다. 편지는 반드시 연필·볼펜 등을 이용해 손으로 써야 하며, 부모의 이름·성별·주소·우편번호 등을 함께 보내면 신청한 자녀의 이름으로 부모에게 보낸다.
교육발전소는 이들이 보낸 편지에 기부받은 양말 한 켤레를 덤으로 담고 있다. 2014년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첫 행사 때는 1700여명이 참여했지만 지난해 중고생을 대상으로 하니 29명으로 급감했다. 올해는 참가 대상을 중학생부터 성인까지 확대했다.
조영숙 교육발전소 기획팀장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전자메일 등이 등장한 뒤 손편지는 거의 사라졌다. 더디지만 사랑을 담아 쓴 손편지가 부모와 추억, 사랑, 정을 일깨울 수 있어 더없이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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