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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로위 580m 분필아트, 기네스 세계신기록 도전했는데…

등록 2016-05-08 15:16수정 2016-05-08 15:24

지난 7일 오후 대구 중구 중앙네거리~공평네거리에서 사람들이 분필로 도로 위를 색칠하고 있다. 대구 중구 제공.
지난 7일 오후 대구 중구 중앙네거리~공평네거리에서 사람들이 분필로 도로 위를 색칠하고 있다. 대구 중구 제공.
시민 2만여명이 분필 10만개 사용해 국채보상로 도로에 그림
기존 기록 넘었지만, 도안과 그림 다르다며 기네스 등재 못해
대구시가 세계 기네스 신기록을 세우겠다며 도로에 그림을 그리는 ‘분필아트’를 했으나 기록을 인정 받는데 실패했다.

대구시는 컬러풀 페스티벌이 열린 첫날인 지난 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국채보상로 580m 구간(중앙네거리~공평네거리) 등지에서 작가와 시민들을 모아 분필아트를 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작가들이 도로에 밑그림을 그렸고,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시민들이 밑그림에 분필로 색칠을 했다.

대구시는 분필아트를 하기 위해 이날 오전 11시부터 밤 12시까지 국채보상로와 공평로 일부 구간을 통제했다. 종이컵 크기로 특수제작한 분필 10만개가 사용됐다. 대구시는 분필아트에 참여한 사람이 2만여명이 넘었다고 밝혔다. 그림이 그려진 도로 면적은 1만9000㎡가 넘었다. 지금까지 분필아트의 세계 기네스 신기록은 1만8598㎡(2015년 8월16일·덴마크 코펜하겐)이다.

하지만 영국에서 온 기네스 본부 심사위원은 대구의 분필아트를 기네스 신기록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애초 대구시가 기네스 본부에 제출한 그림 도안과 실제 그려진 그림이 일부 달랐다는 게 이유였다. 결국 이날 오후 5~6시 예정됐던 분필아트 세계 기네스 신기록 선포식 행사도 취소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작가들이 처음 밑그림을 그렸지만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색칠을 하면서 꽃과 나무 등 다른 그림도 그려 넣었다. 도로라서 색칠을 했지만 흐릿하게 지워진 부분도 심사위원은 인정하지 않았다. 열심히 준비했는데 정말 불공정한 심사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대구/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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