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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신고리 5·6호기 반대…원안위는 민의 뭉개나”

등록 2016-05-09 21:14

탈핵 시민단체들 공동 기자회견
“7월에 기간 종료되는 2기 원안위서
승인여부 결정하는건 적절치 않아”
울산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 건설 승인을 위한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부산·울산·경남 지역 탈핵 시민사회단체들이 한목소리로 건설 반대를 외치고 나섰다.

탈핵부산시민연대,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탈핵경남시민행동, 밀양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는 9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신고리 5·6호기 건설에 반대하며, 12일부터 성급하게 진행되는 원자력안전위의 신고리 5·6호기 건설 승인 절차를 저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대표적 전력 다소비 업종인 철강·조선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까지 논의되면서 우리나라 전력수요의 가파른 증가세가 현저히 둔화됐다. 전세계적으로도 탈핵과 에너지 전환이 대세인데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런 흐름을 비웃듯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강행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고리 핵발전소는 500만명에 이르는 부산과 울산, 경남 일대 주민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다. 울산시민 약 70%가 신규 핵발전소 추가 건설을 반대하고 있고, 20대 총선 부산지역 야당 당선자들과 울산지역 진보 무소속 당선자들도 분명한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다. 울산의 김종훈·윤종오 당선자 등 탈핵이라는 민의를 한몸에 안은 부산·울산·경남지역 국회의원과 더불어 신고리 5·6호기 반대 및 탈핵사회를 위한 국회의원 벨트를 구성해 함께 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 단체는 오는 12일과 26일 예정된 원자력안전위의 회의와 관련해 “올 7월이면 기간이 종료되는 제2기 원자력안전위는 미래에 엄청난 사태를 불러올 중요한 결정을 하기에 적절치 않다. 정원 9명이 다 채워지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시대 요청에 따라 20대 국회가 새롭게 구성돼 원전 안전에 대한 민의가 새롭게 형성·전달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021년 3월과 2022년 3월 각각 신고리 5호기와 6호기 준공을 목표로 다음달 공사를 시작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오는 12일 비공개 설명회와 26일 회의를 잇따라 열고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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