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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귀족 운운했다 반발산 한나라 윤두환 후보

등록 2005-10-25 20:41수정 2005-10-25 20:43

노동귀족 펼침막
노동귀족 펼침막
“당신이나 잘하세요”

26일로 예정된 울산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한나라당 윤두환 후보가 민주노동당 정갑득 후보를 ‘노동귀족’이라고 적은 펼침막을 현대자동차 공장 앞에 내걸어 현대자동차 정규직·비정규직 노조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윤 후보 쪽은 지난 21일부터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정문과 구정문 앞에 “비정규직 합의한 노동귀족 뽑지 말고 고용안정 이룩할 희망 주는 일꾼 뽑자”라고 적은 펼침막을 내걸고 있다.

이는 정 후보가 2000년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을 맡았을 때 회사 쪽과 전체 사원의 16.9% 안에서 비정규직 채용에 합의한 사실을 언급한 것으로, 윤 후보 쪽이 박빙 판세의 선거전에서 비정규직 노조원들의 지지를 끌어내기 방책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현대자동차 노조는 25일 “윤 후보는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이 1996년 근로자파견법을 국회에서 날치기로 통과시켜 비정규직 양산의 길을 열었던 과거를 망각한 채 현대차 조합원 4만3000여명을 노동귀족으로 몰아세우고 있다”며 “한나라당과 윤 후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 비정규직 노조도 성명을 내어 “올해 건설플랜트 노동자들이 파업할 때 단 한차례도 위로방문을 한 적이 없는 한나라당과 윤 후보가 이제와서 비정규직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비정규직과 정규직 노조원들을 이간시켜 반사이득을 누리려는 정치적 술수”라고 비난했다.

송주석 민주노동당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은 “선거 때 득표를 위해서는 가능한 수단을 다 동원한다지만 상대 후보를 헐뜯고 비방하는 치졸한 행위는 공명선거 정착을 위해 해서는 안될 행위이며 주민을 정치 하등생으로 취급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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