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아이 2명 낳으면 보증금 이자 ‘0’ 경기도, 출산장려 ‘따복하우스’ 1만채 공급

취약층 주거 지원…2020년까지 완공

경기도가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 등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2020년까지 ‘따복하우스’ 1만가구를 공급한다.

17일 경기도의 ‘출산 장려를 위한 따복하우스 공급 계획’을 보면, 2020년까지 경기도 내 30~40곳에 1만가구의 따복하우스를 지어 7000가구는 신혼부부에게, 3000가구는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 고령자와 취약계층에게 공급하기로 했다. 따복하우스는 임대 보증금이 시세의 80% 수준이고, 보증금 이자의 40%를 지원받는 경기도형 주거복지모델이다.

신혼부부용으로 공급될 7000가구의 따복하우스는 전용면적 44㎡의 육아형 투룸형 3500가구와 36㎡의 투룸형 3500가구이며, 그밖에 3000가구는 16~26㎡의 원룸형으로 구성된다.

신혼부부용 따복하우스는 특히 아이를 낳을수록 주거비가 낮아지도록 해 주거와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가령 전용면적 44㎡인 도내 임대주택 시세는 보증금 6000만원에 월세 30만원인 반면, 정부가 추진하는 같은 면적의 행복주택은 보증금 4800만원에 월세 24만원이다. 따복하우스는 정부 행복주택 방식에 임대료 지원을 결합해 보증금 이자의 40%를 추가로 지원해 주는데, 신혼부부는 이후 자녀 1명을 낳으면 보증금 이자의 60%를, 2명 이상 자녀를 낳으면 보증금 이자 전액을 지원함으로써 보증금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도록 했다.

홍용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