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선언 울산본부, 정부에 촉구 회견
6·15공동선언실천 울산본부와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통일위원회는 18일 울산시청 들머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성사를 위한 남북관계 개선과 민간교류 보장을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다음달 18일 오후 1시 울산 문수국제양궁장에서 6·15공동선언 16돌 울산 기념식을 열고 이날 오전부터 같은 장소에서 남북노동자 축구 울산대회 예선 및 결승전을 진행하는 계획도 발표했다. 또 다음달 8~18일을 기념주간으로 정해, 강제징용 재일동포 2세 초청강연회를 비롯한 다양한 교육·문화행사도 벌이기로 했다.
이들 단체는 “광복 70돌이 되던 지난해 민간교류 복원으로 남북 화해와 대화의 물꼬를 트고자 했던 우리의 노력이 10월 평양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성사시켜낸 경험을 살려 올해 서울에서 다시 만나자던 남북 노동자들의 약속을 반드시 실현하고자 한다”며 정부에 6·15 공동선언 이행, 개성공단 재가동 및 5·24 조처 해제 등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여전히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도 박근혜 정권의 극단적 대북대결 정책도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지 않지만 지난 20여년 동안 대북제재는 실패했고 군사적 대결을 통한 대북압박은 한반도의 긴장과 위험만 높여왔다. 지난 6·15 시대는 남북 사이에 존재하는 사상과 제도의 차이가 결코 대결의 근원이 될 수 없으며 우리 민족은 얼마든지 화해하고 단합하며 평화와 번영의 통일조국을 만들어갈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남북의 화해와 대화, 평화와 통일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7년 동안 가로막혀 있는 남과 북의 만남”이라고 지적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