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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프라임사업 탈락하고도 구조조정 강행…교수·학생들 강력 반발

등록 2016-05-19 21:54수정 2016-05-19 21:54

인하대학교가 교육부의 프라임사업 탈락 뒤에도 학사구조 개편 및 학과별 정원 조정에 나서 교수, 학생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인하대는 최근 최순자 총장 이름으로 프라임사업 이전부터 추진해온 학사구조와 교육과정을 혁신하는 특성화 계획을 2017년부터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성화 계획의 주요 내용은 학사구조를 현재 10개 대학 1개 학부에서 경상대, 생활과학대, 아이티(IT)공대 등 3개 대학을 폐지 또는 다른 대학과 통합시켜 7개 대학 1개 학부, 평생교육단과대학(야간과정)으로 개편한다는 것이다. 인문사회계열 학과 정원 152명(사범대 75명 제외)을 축소한 만큼 신설 학과나 공대 등 경쟁력 있는 학과에 배정하고, 인공지능학과와 사회복지학과를 신설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인하대는 이런 특성화 계획을 중심으로 한 2017년 신입생 모집요강을 마련해 20일 대한교육협의회에 2017년 입학 정원 관련 보고를 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교수들과 학생들은 “대학 쪽이 일방적으로 구조조정에 나서면 총장 퇴진 등 책임을 묻겠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인하대 교수회는 18일 긴급 대의원회를 열고 구성원들의 합의가 안 된 상태에서 구조조정을 강행하면 이달 30일께 비상총회를 열어 총장 거취를 포함해 모든 책임을 묻기로 결정했다.

박우상 교수회 의장은 “학교가 일방적으로 대교협에 통보해도 이달 말까지 이에 따른 학칙을 개정해야 하는데 구성원들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학칙이 개정되겠느냐”며 “일방적인 구조조정으로 인해 자칫 행정제재를 받는 등 치명적인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문과대 9개 학과의 학과장직을 수행하던 교수 전원이 보직 사퇴서를 제출했으며, 총학생회장은 “일방적인 구조조정 중단”을 요구하며 18일 동안 단식 투쟁을 벌이다 신장 통증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해 치료중이다.

인하대 최순자 총장은 19일 오후 인하대 구성원들에게 보내는 글에서 “교수들과 협의를 통해 2017년 입학정원 이동 인원을 애초 본부안인 154명에서 64명으로 줄이기로 했다”며 “향후 인하대 특성화 및 발전 방안도 구성원들과 충분한 논의를 통해 합의점을 찾겠다”고 밝혔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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