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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사,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불참 이유 “의로운 죽음 아니었다”

등록 2016-05-24 16:36수정 2016-05-24 17:33

홍준표 경남도지사. 한겨레 자료사진
홍준표 경남도지사. 한겨레 자료사진
홍준표 경남지사는 해마다 5월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도지사 취임 이후 한번도 참석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의로운 죽음이 아니었다. 그래서 안간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의로운 죽음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선 “논쟁하지 않겠다”며 답을 하지 않았다.

홍 지사는 24일 경남도 출입기자단과 점심식사를 하며 최근 정국과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직설적으로 밝혔다. 이날 그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를 ‘생각이 없다’고 평가하고, 새누리당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눈길을 보내는 것은 ‘반은 친박이 먹고 반만 대통령하는’ (절)반 대통령을 시키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새누리당은 이익집단이고, 더불어민주당은 이념집단”이라고 두 정당의 성격을 구분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이미 만들어진 사람을 데려다가 쓴다. 이명박이 그렇고, 박근혜가 그렇다. 반대로 더민주는 사람을 만들어 쓴다. 노무현, 정동영, 문재인 모두 그렇다. 새누리당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눈길을 보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미 만들어진 사람을 데리고 와서 쓰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반 대통령’ 시키려는 시도이다. 반은 친박이 먹고, 나머지 반만 대통령하는”이라고 말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에 대해선 “대권을 내다봤다면 1월초 불출마 선언을 하고, 공천권을 틀어쥐어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 절반은 바꿨어야 했다. 그랬다면 지금쯤 욱일승천하고 있을텐데, 국회의원 한번 더 하려다가 소탐대실했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또 “김무성 전 대표가 도장을 들고 튀려면 처음부터 했어야지, 자기 국회의원 자리를 확보한 뒤 튀니까 욕을 먹은 것이다. 도장을 들고 튈 때부터 나는 ‘선거 망쳤다’고 했다. 생각이 없는데다, 옆에서 조언을 해주는 사람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대권 도전 계획에 대해서도 “밥 먹자”며 답을 피했다.

창원/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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