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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소환 투표’ 의식한 홍준표 지사 “못마땅한 것 있더라도 이해해주길”

등록 2016-05-24 21:28수정 2016-05-24 21:28

홍준표 경남지사
홍준표 경남지사
경남도 기자단 식사자리서 밝혀
국가산단 등 추진사업 자화자찬
“조금 못마땅한 것이 있더라도 경남 발전을 위해 일하다 생긴 이견이라 생각하고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24일 경남도 출입기자단과 점심식사 자리를 마련해 “6월1일부터는 경남에 좋은 일만 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조금 못마땅한 것’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자신에 대한 주민소환투표 추진운동 등 비판받고 있는 것들에 대해 포괄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이해된다.

홍 지사는 “(도지사로 재임한) 지난 3년6개월 동안 해야 할 일은 거의 다 했다고 생각한다. 3개 국가산단을 동시에 유치하는 데 성공했고, 신공항은 어디에 오든 국책사업이니 승복하면 된다. 케이티엑스(KTX)는 언제 착공하느냐만 남았다. 빚도 다 갚았다. 50년 먹고살 거리도 다 마련했다. 6월1일부터 본격적으로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정부 지원사업에서 탈락한) 진해글로벌테마파크 문제는 조금 유감스럽다. 탈락한 뒤 독자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두달 동안 법률 검토를 했는데 방법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홍 지사는 창원시가 광역시 승격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한여름밤의 꿈”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인구 100만명이 광역시 승격의 기준이 아니다. 광역시 승격은 인구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으로 하는 것이다. 광주와 울산 모두 인구 100만명이 되기 전에 광역시로 승격했다. 반면 인구 122만의 수원 등은 아직 광역시로 승격되지 않았다”고 창원시의 광역시 승격 추진에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홍 지사는 또 진주시가 지난해 남강 유등축제를 유료화한 것에 대해 “대동강물을 팔아먹은 봉이 김선달과 같은 짓”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강이나 산은 공공재인데, 그걸 본다고 어떻게 돈을 받나. 조사해보니 진주 남강 유등축제에 2014년엔 120만명이 왔는데, 유료화한 지난해엔 3분의 1인 40만명만 왔더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지난 23일 야외축제는 원칙적으로 무료화하도록 시·군에 권고했다. 홍 지사는 “만약 진주시가 이에 응하지 않으면 모든 지원을 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 지사는 끝으로 “마르고 닳도록 지사를 하지는 않을 것이며, 자리에 집착하지도 않을 것이다. 나는 명분만 서면 언제라도 행동하는 사람이며, 명분 없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며 자리를 정리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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