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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제주 최고층 ‘드림타워’ 결국 착공

등록 2016-05-30 22:31

카지노·교통난 숱한 논란 속
38층 30만여㎡ 도내 최대규모 첫삽
카지노 설치와 도심지 교통난 등 숱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제주시 노형동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복합리조트’(드림타워·조감도)가 본격 착공됐다. 공사 기간 노형지역의 교통 체증이 더욱 심해질 전망이다.

드림타워 건축주인 롯데관광개발과 중국 뤼디(녹지)그룹은 제주시로부터 착공신고필증을 받고 지난 27일부터 곧바로 공사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달 5일 시공사로 선정된 세계 1위 건설사인 중국건축(CSCEC)이 맡는다. 중국건축은 ‘조건 없는 책임준공 확약’과 ‘18개월 외상공사’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시공사 쪽은 착공신고필증 교부일로부터 38개월 내 준공을 약속해 2019년 7월 완공될 전망이다.

제주시 도심지 한복판인 노형동 이마트 바로 옆에 건설되는 드림타워는 호텔 776실과 호텔레지던스 850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쇼핑몰, 호텔 부대시설, 스카이라운지 등으로 구성된다. 전체 1626객실이 일반 5성급 호텔(40㎡)보다 넓은 65㎡ 이상의 스위트호텔로 지어진다. 이 건물은 제주도 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38층, 169m)이며, 규모(30만2777㎡)도 가장 크다. 제주도 최대 쇼핑몰(3만9천㎡)과 호텔 부대시설에는 100여개의 고급 가게와 15개의 식당, 메디컬 스파, 찜질방 등이 마련된다. 특히 드림타워 쪽은 2층 전체를 게임 테이블 200개와 슬롯머신 400대를 운영할 수 있는 영업장 면적 9120㎡ 규모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로 꾸미겠다고 밝혔다.

드림타워는 2013년 11월 롯데관광개발의 계열사인 동화투자개발이 중국 최대의 부동산 개발회사인 녹지그룹과 공동개발 계약을 맺으면서 시작됐다. 지난해 10월 롯데관광개발이 동화투자개발로부터 전체 사업권을 현물출자받아 직접 추진하고 있다.

롯데관광개발과 녹지그룹은 드림타워를 공동 개발한 뒤 호텔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 쇼핑몰, 호텔 부대시설, 스카이라운지 등 전체 연면적의 59%는 롯데관광개발이 소유·운영하고, 녹지그룹은 호텔레지던스 850실을 국내와 중국에서 분양할 계획이라고 롯데관광개발 쪽은 밝혔다.

그러나 시공사 쪽이 드림타워 공사에 들어간 27~28일 평소에도 교통난이 심한 노형로터리 오거리와 이마트 부근 도로 등에는 교통체증이 더욱 심해져, 공사 기간 내내 노형동 주변의 교통난이 심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카지노업 허가와 관련해 여전히 “위락시설이 포함된 건축허가를 받은 것과 카지노업 허가는 별개 문제다. 카지노와 관련해서는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롯데관광개발 쪽은 ‘카지노 복합리조트’라고 홍보하고 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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