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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제주 버스운행 늘리고 환승 추진

등록 2016-05-31 23:51수정 2016-06-01 00:01

도, 대중교통 개편 2차 보고회
수송분담률 20%까지 확대 목표
제주도가 30여년 만에 대중교통체계를 전면 개편할 예정인 가운데 31일 오후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제주 대중교통체계 개편 실행용역 제2차 중간보고회’에서 한국교통연구원 관계자가 개편안을 설명하고 있다.
제주도가 30여년 만에 대중교통체계를 전면 개편할 예정인 가운데 31일 오후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제주 대중교통체계 개편 실행용역 제2차 중간보고회’에서 한국교통연구원 관계자가 개편안을 설명하고 있다.
30여년 동안 바뀌지 않아 전국에서 가장 복잡한 대중교통체계라는 비판을 받아온 제주지역 대중교통체계가 확 바뀔지 주목된다. 제주도는 31일 ‘제주 대중교통체계 개편 실행용역 제2차 중간보고회’를 열고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따른 효과와 환승체계, 전용차로구간 도입 등의 계획을 밝혔다.

제주도는 1980년대 후반 이후 대중교통 노선을 거의 바꾸지 않아 도로와 대중교통 증가 등에 따라가지 못하는 등 노선체계가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도는 지난해 5월 한국교통연구원에 맡겨 내년 3월까지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교통체계 개편으로 현재 10.08%인 대중교통 분담률을 2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제주지역 대중교통 분담률은 1995년 22%(연인원 7700만명)였으나, 2005년에는 6.5%(3200만명)로 급감했고, 지난해에는 10.08%(5600만명)에 그쳤다. 반면 승용차 보급 대수는 세대당 1.69대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이번 개편안을 보면, 시내·시외버스를 통틀어 평균 배차 간격을 현재의 65분에서 26분으로, 1일 운행횟수를 3856회에서 9640회로 늘려 평균 노선 길이를 33㎞에서 29.6㎞로, 환승률을 14.1%에서 32.5%로 개선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현행 간선(보조간선 포함) 79개와 지선 644개 등 모두 723개 노선을 간선 23개, 지선 57개, 광역급행 6개 신설 등 모두 86개 노선으로 잠정 조정했다. 기존 대중교통의 남북축인 제주시내와 서귀포시내 중심의 교통체계에서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와 제주시 구좌읍 대천동 등 동서축을 신설해 4대 광역환승체계를 갖추고, 읍·면 소재지 등 20개 지점의 생활권 중심 연계 환승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동서광로와 중앙로 일부 구간(10㎞)에 버스전용차로를 도입해 대중교통의 신속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도내 전 지역을 시내버스화하고 시내버스 요금제로 단일화하는 한편, 광역급행버스는 요금 차별화를 통해 이용자의 선택 폭을 넓히기로 했다. 용역팀이 구상하는 요금은 광역급행버스는 현행 시외버스 최고 요금 이하로, 간선버스(시내버스화)는 현행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1200원)하게 하고, 지선버스는 현행 마을버스 요금 이하다.

도는 공영버스(서귀포시 27대, 제주시 29대)가 30대 이상이면 공기업으로 전환하게 된 점을 고려해 공영버스 운행을 위해 공기업을 만들 계획이다. 마을버스는 마을에 위탁하거나 공기업이 운영하는 등 지역 특성에 알맞은 방식을 선택하고, 일반버스 기사의 처우를 공영버스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도는 제주도의회의 의견을 수렴해 9월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읍·면 지역 공청회와 설명회 등을 연 뒤 내년 초 일부 시행을 거쳐 8월께 전면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예산은 800억~1000억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버스 또한 현재 485대에서 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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