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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충북이 충남 감사하고 대전이 세종 감사한다

등록 2016-06-01 21:48수정 2016-06-01 21:48

충청권 교육청 4곳 ‘교차·합동감사’ 협약

“교육청별 자체감사는 온정적
투명성·전문성 높이려는 취지”
감사범위는 협의회서 결정
대전, 충남·북, 세종 등 충청권 교육청 4곳이 서로 다른 교육청을 감사하거나, 합동 감사반을 꾸려 함께 감사를 하기로 하는 등 감사 혁신에 나서기로 했다. 교육청이 협약을 통해 교차·합동 감사를 추진하는 것은 충청권이 처음이다.

이들 교육청은 ‘충청권 4개 시·도 교육청 자체감사기구 업무협약’을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감사 인력과 정보, 업무 노하우를 공유해 감사 투명성과 전문성을 높이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교차 또는 합동감사 △감사담당자 연수 및 연찬회 공동 개최 △충청권 반부패, 청렴업무 협업 추진 △감사정보 교류 및 감사업무 증진을 위한 협의회 개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들 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감사업무 협력을 논의해왔으며, 지난달 23일 충청권 교육감 정책협의회 등에서 세부 사항 등을 조율한 끝에 이날 협약을 했다.

무엇보다 교차·합동 감사 추진이 눈에 띈다. 교차 감사는 충북이 충남을, 대전이 세종을 감사하는 등 서로 다른 교육청의 사안 등을 살피는 것이고, 합동 감사는 교육청별 감사 인력이 함께 감사반을 꾸려 특정 사안이나 특정 교육청의 감사에 나서는 것이다.

이들 교육청은 교차·합동 감사가 교육청 내부의 자극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성구 충남교육청 감사관은 “교육청별 자체감사는 자칫 온정적일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서로 인력을 바꿔 교차·합동 감사를 하면 다른 교육청 소속의 기관에 가서 낯선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감사 협력이 감사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유수남 충북교육청 감사관은 “감사의 대상 등이 복잡 미묘해지고 있지만 교육청별 감사 인력·정보 등은 한정돼 있다. 교차·합동 감사제를 시행하면 감사 인력 자원이 풍부해질 것이다. 또 감사 기법·정보 등의 공유를 통해 감사 전문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중호 세종교육청 감사관은 “세종교육청은 규모가 작아 감사 인력 역시 크게 부족한 형편이다. 다른 교육청으로부터 감사 인력을 지원받고 정보와 업무 노하우를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길이 열려 반갑다”고 말했다.

이들 교육청은 이달 안에 ‘감사실무협의회’를 꾸려 감사 일정, 대상 등을 정할 참이다. 전성규 대전교육청 감사관은 “교육청별로 실시하고 있는 종합감사, 특정감사, 성과감사 등 모든 감사를 교차·합동 감사할 수도 있고, 특정 사안을 특별 감사할 때만 교차·합동 감사를 적용할 수도 있다. 실무협의회를 통해 감사 대상을 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윤주·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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