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사려니숲길(사진)을 걸으며 건강을 챙기고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 제8회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행사가 4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 기간에는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비자림로 사려니숲 들머리∼사려니오름(16㎞), 사려니숲 들머리∼남조로 붉은오름 들머리(10㎞), 붉은오름∼사려니오름(10㎞) 등 사려니숲 8개 코스가 운영된다.
이 기간에는 자연휴식년제를 시행해 일반인들의 출입이 금지된 물찻오름도 한시 개방한다. 성판악에서 사려니숲에 이르는 구간과 산림청 누리집에서 예약을 통해 입장이 가능한 사려니오름도 이 기간엔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다.
개막식은 4일 오전 10시 숲속 광장에서 진행되며, 식전행사로 방송인 허수경씨의 토크콘서트와 북 사인회, 가수 신형원씨의 공연이 있다. 행사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엠넷 ‘위키드’에 출연해 ‘제주소년’으로 인기를 끌었던 오연준군의 공연도 있다. 행사기간 토요일과 일요일인 5, 11, 12일에는 전문가와 함게 하는 숲길 탐방도 진행된다. 이밖에 자연물을 이용한 만들기 체험, 송잇길 짚신 걷기, 희망 리본 달기, 추억의 우편함 운영, 사려니숲 생태 스탬프 찍기, 사려니숲 4계절 사진 공모전 등도 있다.
사려니숲은 자연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주차공간이 없다. 5·16도로와 교래리길, 남조로를 운행하는 시외버스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한라생태숲과 4·3평화공원에서 출발하는 순환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글·사진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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