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회의 중심지, 우리가 지킨다”
제주경찰청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막을 20여일 앞두고 각종 무술과 폭발물 관련 전문기술을 보유한 경찰관 30명으로 제주경찰특공대를 조직했다.
27일 발대식을 여는 경찰특공대는 제주시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산천단 인근의 제주지방경찰학교에 상주하며 각종 회의나 관광휴양차 제주를 찾는 내외국인들의 안전을 위한 대테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전국의 지방경찰청 가운데 7번째로 출범하는 제주경찰특공대의 대원들은 지난 6월 서울경찰특공대에서 4주간 헬기 레펠, 폭발물 탐지·제거, 건물 레펠·침투, 내부소탕 등의 전술 교육을 마쳤다.
특공대원들은 태권도, 유도, 합기도, 검도 등의 무술을 최소 3단 이상씩 보유해 총 무술 단수가 158단에 이른다.
제주지역에서는 그동안 유엔환경계획(UNEP)회의, 아시아개발은행(ADB) 총회 등 중요 국제회의가 빈번하게 개최됐지만 그 때마다 대테러업무를 전남경찰특공대에 의존하면서 경찰력 이동의 번거로움과 신속한 대응체계에 허점을 지적받아왔다.
특공대장 구술환 경감은 “9개월의 창설 준비 끝에 특공대가 만들어졌다”며 “각종 상황 발생때 신속하고 완벽하게 처리해 평화와 안전이 보장되는 제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제주경찰청은 내년부터 2008년까지 삼의악오름 기슭에 101억원을 들여 특공대 청사와 최신식 시설을 갖춘 전문훈련장을 신축하고 다른 지방의 특공대와 외국 특공대의 전지훈련 장소로 제공할 계획이다.
제주/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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