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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울산 노동계 ‘거듭나기’ 몸부림

등록 2005-10-26 21:40수정 2005-10-26 21:40

현대차노조·한국노총 울산본부 혁신위 발족
올 들어 채용비리 등으로 도덕성에 타격을 입었던 현대자동차 노조와 한국노총 울산본부가 혁신위원회를 꾸리며 조직 추스리기에 나섰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최근 87차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집행부 간부 2명과 감사위원 1명, 대의원 2명, 일반 조합원 5명 등 모두 11명으로 혁신위원회를 꾸려 발족시켰다고 26일 밝혔다. 이상욱 노조위원장이 위원장을 맡은 혁신위는 노조 간부들의 도덕적 해이와 관료적 타성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윤리강령 제정, 도덕적 해이 방지, 노조 내 불평등과 차별 해소, 노조활동 개선, 노조간부 및 활동가 교육 강화 등의 활동을 벌인다.

노조는 지난 21일 확대운영위를 열어 5~6월 검찰수사를 통해 채용 알선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드러난 조합원 4명을 노조에서 제명했다. 채용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16명 가운데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한 7명과 징계해고된 2명 등 9명을 포함해 노조에서 제명된 조합원은 모두 13명에 이른다. 노조는 나머지 금품 수수자 3명과 금품을 건네며 입사청탁을 한 것으로 드러나 회사 쪽에서 징계절차를 밟고 있는 23명도 제명할 방침이다.

한국노총 울산본부도 지난달 28일 운영위를 열어 9개 산별 대의원들이 뽑은 부의장 9명 등 13명으로 꾸려진 혁신위를 발족시켰다. 혁신위 위원장엔 2000년 16대 의장을 역임한 뒤 2002년 17대 의장 선거 때 신진규 현 의장과 겨뤘던 고경태 금호합섬수지 노조위원장이 선임됐다.

이 혁신위는 각 산별 소위원회에서 토의된 조합원들의 다양한 규약·제도개선 방안에 관한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달 전체대표자회의 또는 대의원대회에서 새 규약을 확정짓고,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노동자 정치세력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지역 노동계 관계자들은 “혁신위가 또다른 권력구조가 아니라 국민과 조합원에게 사랑받는 노조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개혁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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