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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여성화장실 비상벨 설치 등 서울 자치구, 여성 안전마을 만들기 분주

등록 2016-06-10 11:30

화장실 좌변기에 설치된 비상벨을 누르자 ‘삐~삐~삐~’ 경고음이 요란하게 울린다. 화장실 입구에 설치된 경광등도 ‘번쩍번쩍’ 돌아간다.

서울 송파구는 이달 안에 33개 모든 공원의 여성화장실에 비상벨을 설치한다고 10일 밝혔다. 지금은 인적이 드물고 외진 공원 11곳의 여성화장실에 비상벨 63개를 설치해 운용하고 있다.

송파구 관계자는 “비상벨 설치 말고도 폐회로텔레비전(CCTV) 추가, 공원 조명 등 조도 개선, 경찰 지구대와 협력체계 강화 등으로 여성이 안심하고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성 상대 강력범죄에 대한 불안이 커지자 서울 자치구들이 여성이 안전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용산구와 동작구는 낯선 택배 기사와 대면하지 않아도 되는 ‘여성 안심 택배함’을 늘리고 있다. 택배기사를 가장하고 혼자 사는 여성을 노린 강도사건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북구는 여성안심택배함을 기존 4곳에 이어 강북문화예술회관, 번동 북부시장, 솔밭근린공원 3곳에도 설치했다.

용산구는 기존 64칸이었던 여성안심택배함을 104칸으로 두 배 가까이 늘렸다. 남공영주차장·복화문화센터, 용산2가동주민센터, 효창동주민센터 등 3곳에 새로 설치했다. 또 귀갓길 여성·청소년의 안전을 위해 안심귀가 서비스도 운영하기로 했다. 전철역이나 버스정류장 도착 30분 전에 서비스를 신청하면 2인1조로 구성된 스카우트가 집 앞까지 동행한다.

서울시는 시내 모든 공중 화장실의 실태를 조사중이다. 남녀 화장실이 분리되지 않은 곳은 따로 설치할 것을 자치구에 권고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주재한 여성안심대책 회의에서 각 자치구를 통해 남녀 공용 화장실을 조사하고 층별 분리 설치 등을 유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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