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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진료 ‘이제 그만’ 괴산에도 산부인과

등록 2016-06-14 16:59수정 2016-06-14 16:59

보건복지부 분만취약지 지원 사업 선정
괴산 성모병원에 설치, 8~9월께 진료 시작
‘산부인과 없는 마을’ 충북 괴산에 산부인과가 생긴다. 이웃 진천·음성·충주뿐 아니라 멀리 청주 등지의 도시 산부인과를 찾아 1시간 이상씩 원정 진료를 했던 괴산지역 산모 등이 보다 편안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괴산군은 보건복지부가 시행하는 분만 취약지 지원사업에 선정돼 괴산 성모병원에 외래 진료 산부인과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괴산에는 지난 2011년 10월 서부병원에 산부인과가 들어선지 6개월만인 2012년 4월께 사라지면서 지역에 산부인과가 없어졌다. 충북도내에는 산부인과가 64곳이 있다. 하지만 청주 36곳, 충주 11곳, 제천 9곳 등 시단위 지역에 56곳(87.5%)이 집중돼 있다. 진천·음성에 각각 2곳, 보은·옥천·영동·증평에 각각 1곳 등이 있지만 괴산과 단양엔 아예 한 곳도 없다. 윤병윤 충북도 의료관리팀장은 “산부인과는 의료 수요 등에 따라 지역간 편차가 있다. 농촌지역 산모·주부 등은 상대적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 단양·괴산지역 산모·주부 등은 충북도가 운영하는 ‘찾아가는 산부인과’에 의지하고 있다.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버스에 산과·부인과 진료 장비를 갖춰 이동 진료를 하는 것이다. 괴산은 매주 목요일마다 이 버스가 찾고 있으며, 지난달 산모·부인 등 122명이 진료를 받는 등 매번 30명 안팎의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4년여만에 부활하는 괴산 산부인과는 8~9월께 진료를 시작할 참이다. 복지부·충북도·괴산군 등은 예산 2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괴산 성모병원은 병원에 외래진료실·상담교육실·초음파영상장비 등의 의료 장비를 갖추고 전문의·간호사 등을 배치해 산전 산후 관리, 부인과 질환 검진 등의 진료를 할 계획이다.

성영옥 괴산군보건소 주무관은 “산부인과가 설치되면 산모·주부 등의 불안과 불편을 동시에 덜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외래 진료만 하지만 수요가 늘어 분만까지 할 수 있는 산부인과로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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