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조종사 교육원 소속 교관 1명과 교육생 2명
무안공항 활주로에서 착륙 훈련을 하다 사고
무안공항 활주로에서 착륙 훈련을 하다 사고
17일 오후 3시16분께 전남 무안군 현경면 수양리 야산의 밭에서 4인승 훈련용 경비행기(SR20·생산지 미국) 1대가 추락해 3명이 숨졌다.
이 사고로 조종사 교관 이아무개(30)씨와 훈련생 이아무개(30)·박아무개(28)씨 등 3명이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탑승자 중 2명은 비행기 밖에서, 1명은 비행기 안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무안공항에 입주한 민간 조종사 교육원 소속으로, 무안공항 활주로에서 이착륙 훈련을 하던 중이었다.
사고기는 이날 오후 2시39분 무안공항을 이륙한 지 39분 만에 공항 인근에 떨어졌다. 이륙 뒤 30여분 동안 공항 인근을 선회하며 훈련비행을 한 뒤 착륙하기 위해 지상의 활주로 쪽으로 기수를 낮추는 중이었다. 사고기는 추락의 충격으로 불이 나면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이 망가진 상태였다.
사고기에는 비상탈출용 낙하산이 있었지만 탑승자들은 이를 사용할 틈도 없이 변을 당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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