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일가족 3명 참사 계기
“오전 5~7시 숙취운전 단속
낮엔 이동식 ‘스폿 단속’
밤 9~새벽 2시 심야단속”
“오전 5~7시 숙취운전 단속
낮엔 이동식 ‘스폿 단속’
밤 9~새벽 2시 심야단속”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20일부터 가용 경찰력을 총동원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음주운전 단속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음주운전 처벌 강화 방안이 시행됐음에도 지난 10일 인천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받혀 일가족 3명이 숨지는 등 음주운전 폐해가 여전히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경기도 남부지역 30개 경찰서에서 날마다 낮 이동식 음주 단속인 ‘스팟 단속’을 하고, 밤에는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단속을 한다. 스팟 단속이란 20∼30분 단위로 장소를 옮기는 형태의 이동식 음주운전 단속 방식이다.
또 전날 마신 술이 덜 깬 상태에서 운전하는 ‘숙취운전’ 단속을 위해 오전 5시부터 2시간씩 경찰서별로 주 1회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지방경찰청 차원에서 매주 한 차례 취약 시간대인 오후 11시부터 이튿날 오전 1시까지 지역경찰, 기동대, 의경중대 등을 동원해 일제 단속에 나설 참이다.
경찰 “지난 14일 음주단속을 예고했는데도 음주운전자 적발 건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단속 말고도 유관 기관과 합동으로 음주운전 근절 캠페인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기남부 지역 음주운전 사고는 2014년 4252건에서 지난해 4467건, 올 들어 현재까지 1911건이 발생했다.
수원/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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