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경기도의회 더민주 새 대표
“2기 연정은 민생·가치연정 되도록
연정합의문 재작성하겠다”
“무상급식 부담 전국평균 돼야”
1600억 추가필요…도와 갈등 예고
“2기 연정은 민생·가치연정 되도록
연정합의문 재작성하겠다”
“무상급식 부담 전국평균 돼야”
1600억 추가필요…도와 갈등 예고
“무늬만 연정인 정치연정을 끝내겠다.”
20일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박승원(52·광명3) 의원이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남경필 경기지사와의 지난 2년 연정은 정치연정 이미지가 강했다”며 “새 2기 연정은 민생·가치연정이 되도록 도민들 삶의 질을 높이는 쪽으로 연정합의문을 를 재작성해 민생과 관련된 구체적 실행 계획을 담겠다”고 밝혔다.
신임 박 대표는 앞으로 2년간 도의회 다수당 대표이면서 더민주가 파견하는 사회통합부지사와 함께 ‘경기도 연정 실행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2기 연정을 이끌게 된다.
지난 2년간의 1기 연정에서 논란이 된 예산연정 및 무상급식 예산의 정상화 의지도 밝혔다. 박 신임 대표는 “남경필 경기지사가 자율협력 예산이라고 해서 예산심의도 하기 전 800억원을 도의회에 넘겨주었는데, 민생정책 관련 예산을 사전에 도와 협의해 본예산에 반영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경기도의 무상급식 예산부담을 최소한 전국 광역단체들이 지원하는 평균 수준에 이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가 무상급식에 지원한 돈은 전체 비용 1조6797억원의 24%인 4126억원이었던 반면 경기도의 부담액은 237억원(3%)에 불과했다. 전국 평균치가 되려면 최소 1600억여원을 더 늘려야해 경기도와 새누리당의 반발이 클 수밖에 없다.
이날 다수당인 더민주 몫인 후반기 의장 후보로는 정기열(안양4)의원이, 부의장 후보로는 김호겸(수원6) 의원이 뽑혔다. 이날 의원총회를 연 새누리당도 신임 당대표로 최호(평택1) 의원을, 부의장 후보로 염동식(평택3) 의원을 뽑았다. 도의회 의장과 부의장은 다음달 7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전체 의원 투표로 최종 선출된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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