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번째, ‘청정에너지 시티 공동선언문’도 발표
울산시 도시가스 보급률이 90%를 넘어섰다. 2011년 서울시가 처음 도시가스 보급률 90%를 달성한 뒤 광주시와 대전시에 이어 네번째다.
울산시는 22일 지역 도시가스 사업자인 경동도시가스와 공동으로 도시가스 보급률 90% 달성 기념식을 열어 ‘청정에너지 시티 울산의 새로운 미래를 향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공동선언문은 △모든 사람이 함께 누리는 에너지 복지 구현 △선제적인 예방안전체계 구축 △더 맑고 건강한 환경을 위한 보다 깨끗한 에너지원 사용 △고효율·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조성 및 활용 등을 위해 함께 힘쓰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울산시는 1984년 1162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기 시작해 지난해 말 현재 40만9472가구로 보급을 넓혔다. 전체 대상 45만1688가구에 견준 보급률이 90.7%에 이른다. 배관망도 사업자 및 사용자 배관을 합쳐 1만㎞나 된다.
처음엔 액화석유가스(LPG)를 공급하다 1997년부터 오염물질 배출이 훨씬 적은 액화천연가스(LNG)로 바꿔 가정에 도시가스를 공급했다. 앞서 1995년부터 울산화력발전소에도 연간 90만t의 천연가스가 공급됐으며, 2001년부터는 11000여대의 시내버스가 모두 압축천연가스 버스로 바뀌어 운행하고 있다. 2008년부터는 전국에서 처음 산업단지에도 도시가스 공급을 시작해 현재 울산의 산업용 도시가스 공급량이 시·도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중유(벙커시유)에 견줘 황산화물이 99.7%, 미세먼지가 95.4%로 줄어 청정에너지로 불리는 천연가스의 사용이 가정용, 산업용, 수송용, 발전용으로 확대되면서 청정에너지 도시로 나아가는 견인차 구실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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