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질배경·자녀교육 등 해녀 이야기…다음달 31일까지 공모
한평생 바다에서 일해 온 제주 해녀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직접 쓰는 해녀 수기 쓰기 공모전이 열린다.
제주도는 해녀들이 물질을 하면서 겪은 이야기를 직접 쓰는 ‘제주 해녀 이야기’ 를 공모한다고 4일 밝혔다. 해녀 이야기에는 물질을 하게 된 배경, 자녀 교육, 다른 지방이나 일본 등지에서 이뤄졌던 출향물질 등 해녀들의 생애 전반을 다루게 된다.
공모대상은 출향 해녀, 전직 해녀를 포함한 제주 해녀와 해녀 가족을 대상으로 하며, 수필 형태로 자유롭게 적으면 된다. 원고는 오는 8월31일까지 제주도 해양산업과(064-710-3258)에 내고, 분량은 에이(A)4 용지 3장 이상이면 된다.
도는 응모된 작품 가운데 18개 안팎의 수상작을 선정해 9월24~25일 열리는 제9회 제주해녀축제 때 시상할 계획이다.
현공호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제주 해녀는 끈질긴 생명력과 강인한 개척정신으로 어려운 작업환경을 딛고 생업을 영위해 온 제주 여성의 상징이다. 이번 해녀 자서전 공모를 통해 해녀들이 살아온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토록 하고, 젊은 세대들에게는 삶의 지혜를 알려주는 인생지침서로 쓰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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