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인구변화
31일부터 처인·기흥·수지구로
경기 용인시가 오는 31일 ‘3개 구청시대’를 맞는다. 지난 1996년 용인군에서 인구 27만명의 도농복합시로 시 승격을 한 지 꼭 9년여 만이다. 용인시는 3개 구청시대를 맞아 오는 2010년 인구 1백만명의 광역행정 틀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3개구청 개청=새로 문을 여는 구청은 처인·기흥·수지구다. 처인구는 포곡읍과 남사·백암·모현·양지·원삼·이동면과 중앙·역삼·유림·동부동 등 시 동부권 1읍 5면 4동(인구 19만9500명)이다. 기흥구는 신갈·구갈·상갈·기흥·서농·구성·마북·어정·보정동 등 9개동(인구 22만7800명), 수지구는 풍덕천1·풍덕천2·신봉·죽전1.죽전2·동천·상현1·상현2·성복동 등 9개동(인구 26만5100명)이다. 공무원 수도 403명이 더 늘었다.
처인구청은 김량장동 옛 시청사 건물을, 기흥구는 구갈동 옛 기흥읍사무소 건물을, 수지구는 풍덕천동 옛 수지출장소 건물을 각각 사용한다.
민원 변화=구청별로 자치행정·민원봉사·세무·사회환경과 등 7개과가 신설된다. 연면적 2천㎡ 이하, 7층 미만 건축물의 인허가 등 건축업무와 취등록세 등의 지방세 업무가 구청으로 옮겨진다. 또 토지대장 발급 등의 지적업무 전부가 구청으로 옮겨지며 시 보건소가 해오던 위생지도 단속 및 위생업소 관리도 구청으로 이관된다. 구청 개청과 함께 구청별로 3개 보건소도 분리 운영된다.
광역행정의 틀 마련=용인시는 구청별로 테마화해 도시발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처인구는 전원형 휴양도시와 체류형 관광중심지로, 기흥구는 택지개발과 반도체 등 첨단연구복합단지로, 수지구는 문화복지시설을 갖춘 정주형 도시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이정문 용인시장은 “구청 개청과 함께 시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서는 서비스의 제공과 삶의 질이 보장되는 시 행정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용인/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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