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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최고급 레지던스 호텔 분양 성공할까?

등록 2016-07-04 16:00수정 2016-07-04 21:17

경기 침체속 3.3㎡당 3000만원대 분양값이 변수
부산 해운대 엘시티 레지던스 호텔 조감도. 오른쪽 건물에 101층 높이의 레지던스 호텔이 들어서고 나머지 건물 2곳엔 아파트가 입주한다. 엘시티피에프브이 제공
부산 해운대 엘시티 레지던스 호텔 조감도. 오른쪽 건물에 101층 높이의 레지던스 호텔이 들어서고 나머지 건물 2곳엔 아파트가 입주한다. 엘시티피에프브이 제공
부산에서 최고급 레지던스 호텔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시행사들은 분양 성공을 기대하지만 해운·조선업계 등의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3.3㎡당 최고 3000만원을 넘는 분양가격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레지던스 호텔은 가전기기·가구 등 생활에 필요한 비품들이 기본으로 제공되고 주차대행, 객실청소 등의 호텔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엘시티피에프브이(LCTPFV)는 4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동쪽 끝부분 앞에 들어설 엘시티 건물 3채 가운데 바닷가와 가장 가까운 101층 건물 22~29층에 들어설 전용면적 112~205㎡, 561실 규모의 레지던스 호텔 분양을 이달중 한다”고 밝혔다. 101층 건물 3~19층엔 롯데호텔이 들어선다. 101층 건물 옆엔 아파트 882가구(최고 85층)가 들어선다.

엘시티 레지던스 호텔은 바로 앞에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이 있다. 외국인들이 계약금과 중도금을 7억원 이상 납부하면 거주자격을 받고 투자상태를 5년 동안 유지하고 소유권을 넘겨받으면 영주권을 받는다.

부산 민락동 켐핀스키 레지던스 호텔 조감도. 36층 높이의 타워(오른쪽)에는 6성급 럭셔리 호텔인 '켐핀스키 부산(326실)'이, 46층 높이의 2개 타워에는 브랜드 레지던스가 들어선다. 지엘시티건설 제공
부산 민락동 켐핀스키 레지던스 호텔 조감도. 36층 높이의 타워(오른쪽)에는 6성급 럭셔리 호텔인 '켐핀스키 부산(326실)'이, 46층 높이의 2개 타워에는 브랜드 레지던스가 들어선다. 지엘시티건설 제공
지엘시티건설㈜도 올해 수영구 민락동 옛 미월드놀이공원 터에 전용면적 136~270㎡ 규모의 레지던스 호텔 282실을 분양할 계획이다. 레지던스 호텔 옆에는 36층 높이의 6성급 캠핀스키 호텔 326실이 들어서며 켐핀스키 호텔 서비스가 레지던스 호텔 입주자한테 제공된다.

레지던스 호텔 시행사들은 2~3년 전부터 계속되고 있는 부산의 아파트 분양 열기에 힘입어 레지던스 호텔 분양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레지던스 호텔은 아파트와 달리 수요층이 두텁지 못하다. 주요 분양 대상이 거주 목적의 실소유주가 아니라 수도권의 투자자들과 법인인데, 해운·조선업계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등 경기 사정이 나빠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가 관심사다.

분양가격도 변수다. 엘시티 레지던스 호텔의 분양가격은 3.3㎡당 평균 3300만원대로 예상된다. 실당 15억~30억원이 있어야 레지던스 호텔 1채를 살 수 있는 것이다.

앞서 엘시티는 지난해 10월 부산의 역대 아파트 분양가격으로는 최고인 3.3㎡당 평균 2750만원에 분양했다. 민락동 레지던스 호텔은 분양가격이 3.3㎡당 2700만원으로 추정되지만 엘시티 레지던스 호텔과 분양 시기가 겹친 것이 부담스럽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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