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제주도의회, 제주도교육청이 함께 도민 목소리 듣기에 나선다.
이들 3개 기관은 다음달 1일 제주시 제주목관아에서 ‘숨 쉬는 섬, 소통의 물결 제주정책박람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도민, 학생, 정착 주민, 다문화가족, 시민단체, 관광객 등 내외국인 누구나 참여해 제주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과 의견 제시, 쓴소리 등을 할 수 있는 장이다.
도는 제주에 정착한 이주민과 다문화가족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살이 할 말 하우다 양’이라는 토크 콘서트를 연다. 제주살이, 농촌살이, 생활풍습, 음식문화 등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며, 정책 제안을 받는다.
도의회는 ‘도의원님! 이 정책 어때요’라는 프로그램으로 도의원과의 면담을 통한 정책 제안과 도민들의 불편사항 상담을 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함께 정책을 디자인합니다’란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교육 현안이나 학교 현장의 이야기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우리들의 좋은 생각들’에서는 초·중·고교생들이 학생 입장에서 정책 내용을 발표하게 된다.
또, 이번 정책박람회에서는 변호사들이 나와 상담하며, 도 간부 공무원과의 직접 상담을 통해 정책 제안을 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소곤소곤, 제주의 미래에 상상의 날개를 달다’에서는 도정 정책과 미래 제주 방향, 도로 표지판, 교통 개선, 환경 보존과 개발정책, 해양문화 등 정책에 대해 토론하고 제안할 수 있다. 행정시에 바라는 사항을 즉석에서 제출하는 ‘시민의 소리를 듣습니다’도 운영하며, 도민들이 희망하는 주제로 공론의 장을 만들기 위한 ‘제주공동체가 말한다’라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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