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제주도, 돼지열병 이동제한 해제 건의

등록 2016-07-12 16:37수정 2016-07-12 16:37

“추가 발병 없고 분뇨 악취 등 해결 시급”
제주도가 농림축산식품부에 돼지열병 발생 농장 반경 10㎞ 이내 지역에 내려진 ‘이동제한’ 조처를 해제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다. 제주지역에서 18년 만에 돼지열병이 발생했지만, 추가 발생 농가가 없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지난 11일 강승수 농축산식품국장이 농식품부를 방문해 제주지역의 돼지열병 발생과 관련해 추가 발생 의심 증세가 없이 완벽히 차단 방역이 되고 있는 점을 설명하고, 이동제한 조처 해제를 건의했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이와 관련한 공식 건의문도 제출했다. 이동제한 조처는 바이러스 전파 요인이 될 수 있는 돼지, 정액, 수정란, 분뇨 등에 대한 이동을 전면 금지하는 것이다.

이동제한 기간은 위험 지역(발생농가로부터 3㎞ 이내)의 경우 돼지열병이 발생해 살처분이 끝난 날로부터 30일, 경계 지역(3~10㎞)은 21일이다. 그러나 이 기간이 지나면 이동제한이 자동 해제되는 것이 아니라, 종료 시점에서 추가 채혈검사와 임상관찰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에 따라 추가 발생 요인이 없으면 오는 20일 이후가 돼야 각종 검사를 밟아 해제하게 된다.

도는 방역대(반경 10㎞ 이내)에 있는 모든 양돈농가에 대한 검역을 실시한 결과 추가 발생 의심 증세가 없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1~3일 위험 지역에 있는 27개 농가를 대상으로 시료를 채취한 데 이어, 지난 5~8일 경계지역에 있는 126개 농가의 돼지들을 상대로 시료를 채취해 조사한 결과 야외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도는 농장별로 60마리씩 채혈 검사를 실시했다. 도는 이런 조사 결과와 함께 임상관찰 결과를 토대로 해제를 건의했다.

제주지역에 지난달 18일 돼지열병이 발생해 이동제한 조처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도가 추가 발생 우려가 없고 돼지분뇨 등의 민원이 제기되자 농식품부에 이동제한 조처 해제를 건의했다.
제주지역에 지난달 18일 돼지열병이 발생해 이동제한 조처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도가 추가 발생 우려가 없고 돼지분뇨 등의 민원이 제기되자 농식품부에 이동제한 조처 해제를 건의했다.
도가 이동제한 기간이 끝나지 않았는데도 해제를 건의한 것은 양돈 분뇨 등의 처리 문제 때문이다. 장마 기간에 이동제한 조처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경계지역 내 농가의 양돈 분뇨를 처리하지 못해 악취로 인한 민원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제주시 신제주 등 일부 지역의 마트에서는 돼지고기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돼지고기 유통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농식품부는 제주도의 해제 건의와 지금까지의 상황을 종합 판단한 뒤 조만간 이동제한 조처 해제를 적극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승수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긴급 방역조처를 취해 추가 발생 우려가 없는데다 돼지분뇨 등에 대한 민원 등으로 해제를 건의했다. 제주도가 비백신 청정 지역에서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 추가 발생이 없으면 국제수역사무국(OIE)에 돼지열병 종식을 보고하게 된다”고 말했다. 글·사진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