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청에서 사회적경제 영화제 22일부터 열려
사회적경제를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는 영화제가 7월22일부터 9월30일까지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열린다. 사회적경제란 자본주의 시장 경제가 발전하면서 나타난 불평등과 빈부격차, 환경 파괴 등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다. 이윤의 극대화가 최고 가치인 시장 경제와 달리 사람의 가치를 우선시하는 경제활동을 뜻한다.
성남시가 매주 금요일 오후 3시 시청 2층 홍보관 내 하늘극장(50석)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모두 4편으로, 상영작은 <행복의 경제학>(7월22일·8월19일·9월23일), <위캔두댓>(8월5일, 9월2일), <엄마와 클라리넷>(8월12일, 9월9일), <파고르 사람들-브란트 사람들>(7월29일, 8월26일, 9월30일) 등이다.
2010년 제작된<행복의 경제학>은 생태환경 운동가인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와 스티븐 고렐릭이 공동 제작한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다.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환경 파괴 문제를 다뤘다. 지역 공동체 복원을 통해 인간다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음을 시사한다.
<위캔두댓>은 정신병원의 폐쇄로 거리로 내몰리게 된 정신 장애인 11명이 정의감 강한 활동가를 만나 협동조합을 만드는 이야기다. 도전과 연대, 협동으로 새로운 삶을 개척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렸다.
<엄마와 클라리넷>은 자폐성 장애를 가진 아들의 미래를 열어주기 위해 사회적협동조합을 창업해 드림위드 앙상블을 탄생시키는 엄마들의 이야기이자 청년 8명의 성장 드라마다. 이는 성남시 사회적경제 창업 공모 사업에 선정된 드림위즈 앙상블 팀의 이야기를 <한국방송>(KBS) 쪽이 다큐멘터리로 만들었다.
<파고르 사람들-브란트 사람들>은 스페인의 가전부문 협동조합인 파고르가 몬드라곤 협동조합의 국제화 정책에 따라 프랑스의 가전업체인 브란트를 인수 합병하는 과정을 그렸다. 위그 페이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구조 조정, 노동권, 시장경제 속 협동조합의 수익성, 협동조합의 가치를 재조명했다. 영화를 보려는 시민이나 단체는 성남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031-729-4958)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 성남/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