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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성판악 탐방로 사전예약제 도입 검토

등록 2016-07-20 15:58수정 2016-07-20 17:16

성판악 쏠림 현상으로 주차난·생태계 훼손
국립공원관리사무소, 이르면 내년 시범도입

한라산 정상 등반이 가능한 성판악 탐방로에 등반객 쏠림현상이 심화하면서 5·16도로 주변이 상습 주차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가 성판악 탐방 사전예약제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
한라산 정상 등반이 가능한 성판악 탐방로에 등반객 쏠림현상이 심화하면서 5·16도로 주변이 상습 주차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가 성판악 탐방 사전예약제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
제주 5·16도로 성판악 탐방로 입구 주변은 겨울철 일부 기간을 제외하고는 양쪽으로 차량들이 길게 늘어선다. 한라산 정상 등반이 가능한 성판악 탐방로에 탐방객들의 쏠림현상이 나타나면서 평일, 주말 가릴 것 없이 갓길 주차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탐방객의 집중은 생태계 훼손과 한라산국립공원 내 오수처리시설의 처리 능력의 한계도 가져오고 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판악 탐방로에 대한 사전예약제를 검토해, 이르면 내년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성판악 탐방객은 2005년 23만4000명에서 지난해 46만2000명으로 10년 만에 갑절로 늘어났다. 최근에는 성판악 탐방로에 있는 사라오름 탐방객도 크게 늘었다.

이로 인해 주차장과 오수처리시설, 화장실 등 편의시설에 과부하가 걸리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성판악의 주차장 주차가능 대수는 소형 62대와 대형 16대 등 모두 78대이지만, 하루 방문객은 평일 1260명, 주말은 2800여명에 달한다.

관리사무소 쪽은 성판악 탐방로에 대한 사전예약제를 통해 탐방객의 탐방 시간을 분산시키면 주차난을 덜고 하수처리시설과 화장실 등의 처리 용량도 어느정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관리사무소는 지난 1998년 눈꽃축제 당시 성판악 사전예약제를 시범 실시했으나, 여행사 쪽이 일정 인원의 예약을 선점한 뒤 절반 정도 취소해버리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 3개월 만에 폐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관리사무소는 사전예약제 도입을 위한 조례 개정 등 관련 근거를 마련하고, 예약시스템 개발과 인력 확보 등을 올해 안에 이행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내년에 성판악 사전예약제를 시범 도입한 뒤 효과가 있으면 모든 탐방로로 사전예약제를 확대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김대근 관리사무소 보호관리과장은 “사전예약제는 탐방객의 분산을 유도해 주차난을 덜고 생태계 훼손 등을 막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올해 안에 각종 절차를 밟아 이르면 내년에 사전예약제를 시범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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