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날로 변해가는 제주의 속살을 찾아 고민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제주주민자치연대(대표 강호진)는 다음달 19~20일 ‘대학생과 함께 하는 풀뿌리학교’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개발을 바라보는 새로운 발견-개발새발’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제주 곶자왈의 환경 파괴 현장과 난개발로 제주의 모습이 상실돼 가는 상황을 돌아보고,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제주의 미래를 고민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들이 찾을 곳은 곶자왈 지대에 들어선 에코랜드 테마파크와 교래자연휴양림, 주민 참여가 소외된 서귀포시 예래동 휴양형 주거단지 개발사업장 등이다. 제주시 낙천리 아홉굿마을을 찾아 의자마을의 탄생 이야기를 듣고 피자만들기 체험도 한다. 제주도 내 대학생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고, 참가비는 3만원이다. (064)722-2701.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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