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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찰조사 받던 경찰관 “억울하다” 유서 남기고 숨져

등록 2016-07-29 14:49수정 2016-07-29 17:14

감찰조사를 받던 경찰관이 “억울하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 오전 5시26분께 경기도 화성시 동탄 새도시의 한 아파트 옆 정자에서 화성동부경찰서 한 지구대 소속 ㅈ(56)경위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같은 지구대 팀장이 발견했다.

ㅈ 경위는 이날 오전 4시10분께 부인에게 “운동을 하러 나갔다 오겠다”며 집을 나섰다. 그러나 부인은 ㅈ경위가 돌아오지 않자 1시간여 뒤인 오전 5시6분께 경찰에 신고한 뒤 같은 지구대 소속 팀장에게도 이 사실을 알려 해당 팀장이 주변을 수색하던 중 숨진 ㅈ 경위를 발견했다.

ㅈ 경위가 사는 아파트에서는 A4용지 3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동료직원들이 약점을 잡아 진정해 억울하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동료들이 감찰조사 진술에서 자신을 나쁘게 표현한데 대한 섭섭함과 억울함 등도 쓰여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ㅈ 경위는 다른 지구대에서 팀장으로 근무하던 중 복무규율 위반으로 지난 14일 현재 지구대로 인사조처됐고, 19일 1차례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의 감찰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ㅈ 경위는 최근 병가를 낸 상태였다.

이에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유서에 거론된 동료직원들이 이번 사건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사실관계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ㅈ 경위에 대해 감찰조사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감찰 사유는 고인의 명예를 고려해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화성동부서는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미뤄 ㅈ 경위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와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 ♣H6화성/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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