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주의로 매도 불구 중국 방문한 초선 의원들 행동은 대단한 용기”
“오직 국가와 국민만을 생각하는 용기와 행동에 감사와 경의의 뜻을 표한다. 정부가 대책 없는 외교로 국리민복을 해치는 와중에, 국회의원으로서 중국의 태도와 대응상황을 살피고 대중 교류협력 유지 확대를 위해 방중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재명 경기도 성남시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널뛰기 외교로 나라가 망하는 사드…방중 독수리 6남매를 응원합니다’는 제목의 글을 써 눈길을 끌었다.
이 시장은 “특히 사드배치 반대 국민과 정치인이 철부지 사대주의자로 매도되는 상황에서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비난을 감수하며 방중을 감행한 것은 대단한 용기이다”라며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중국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에게 이처럼 지지를 보냈다.
그는 이어 “사드배치는 군사시설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한반도의 군비경쟁과 신냉전 불안정을 확대하며 평화통일 가능성을 훼손하는 심각한 사안이다. 편을 갈라 비방할 게 아니라 국익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또 “합의 없는 졸속 사드배치 결정은 철회돼야 하며, 6인 초선의원의 귀국에 맞춰 국회 차원의 심도 있고 책임 있는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고도 했다.
이 밖에 이 시장은 “북한 핵미사일 방어와 무관한 사드를 미일의 안보이익을 위해 한반도에 배치하려 한다. 핵미사일 대신 실제 감시 표적이 된 중소는 당연히 반발하고 한반도의 군사긴장과 불안정은 확대돼 한국의 안보는 오히려 위협받는다. 막대한 경제적 손실은 덤이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성남/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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