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타임즈> 충북지방의원 대상 설문조사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출마설이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는 가운데 반 총장의 고향 충북지역 지방의원들은 그의 출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고, 출마하면 절반이상이 지지하겠다고 조사됐다.
충북지역 일간지 <충청타임즈>가 창간 11돌을 맞아 충북도의회 의원 등 충북지역 지방의원 162명을 대상으로 ‘반기문 대선 출마 가능성’ 을 설문조사해 12일 보도한 내용을 보면, 응답자(119명) 가운데 84명(70.5%)은 반 총장의 출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반 총장의 고향인 음성·충주지역 의원들은 다른 지역에 견줘 출마 가능성을 더 높게 봤다. 반 총장이 태어난 음성군의 의원들은 75%, 반 총장이 초·중·고 학창시절을 보낸 충주시의 의원들은 78%가 반 총장의 출마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지지하겠다는 의원은 71명(59.6%)으로 출마 가능성 보단 낮았다. ‘반기문 대망론’이 현실화 되기 위해서는 81명(68%)이 유력 정당의 대선 후보가 돼야 한다고 답했으며, 그가 택해 출마 가능성이 높은 정당으로는 115명(96.6%)이 새누리당을 꼽았다.
그의 당선 가능성에 대해선 ‘높다’가 41.1%, ‘선거구도에 따라 다르다’가 33.6%, ‘낮다’ 14.2%, ‘모르겠다’ 10.9% 등으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만약 그가 불출마한다면 이유로는 ‘정치 경험없는 관료 출신이어서’(41.1%), ‘정치적 기반이 없다’(29.4%), ‘유엔사무총장 상징성 훼손 경계’(21.8%), ‘지역적 한계’(3.3%) 등을 꼽았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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