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반려동물 100만 시대 맞춰…이르면 내년 착공
경기도 성남시가 반려동물 문화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등록 반려동물 100만 시대를 맞아 추진하는 이 시설은 국내에서는 아직 건립된 사례가 없지만, 반려동물 놀이문화 공간 이외에 유기동물 보호실까지 갖추게 된다.
성남시는 재단법인 한국지식산업연구원에 의뢰해 반려동물 문화시설 건립을 위한 타당성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연구용역 보고안을 보면, 반려동물 문화센터는 진료실·사육실 등을 갖춘 동물보호센터와 교육실·경연장·놀이터 등을 갖춘 반려동물 문화센터를 갖춘다. 사업 부지 약 3만4천㎡에 지상 2층, 건물 전체면적 393㎡이며 사업비는 10억원(국비 지원 3억원 포함)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통합 건립 여부를 검토했던 동물 장묘시설(장례식장·화장시설·봉안당)은 제외했다. 캠핑장 조성도 장기적인 시설 확충 때 검토할 방침이다.
또 이 시설 건립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13억9천만원, 부가가치유발 6억6천만원 등으로 추정했다. 장소는 분당구 2곳, 중원구 1곳 등 후보지 3곳 가운데 1곳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제시됐으며 사업 진행 상황에 따라 변경되거나 재검토될 가능성이 있어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시는 최종 용역보고가 나오고 부지가 확정되면 올해 안에 실시설계 용역 의뢰를 거쳐 이르면 내년 착공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타당성 용역연구를 위해 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시설 건립에 59.3%가 찬성하고 18.3%가 반대했다. 성남/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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