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방경찰청 소속 한 경찰서 간부들이 여경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충북경찰청은 충북지역 한 경찰서에 근무하는 이 여경이 경찰청 쪽과 간담회에서 같은 부서 간부 등 복수의 직원한테 성희롱을 당했다는 내용을 밝혀 조사를 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청 감찰 부서는 이 여경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해당 경찰서 등을 통해 기초 조사를 했으며, 충북경찰청 감찰 부서는 18일 관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를 시작했다.
지난해 임용된 이 여경은 같은 부서에서 일하는 경감 등 직원들이 회식 자리에서 강제로 춤을 추고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고, 다른 간부도 사석에서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유정기 충북경찰청 감찰계장은 “아직 이 여경은 물론 언급된 관련 직원들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부터 이 경찰서에서 직원과 관련한 성희롱이 있었다는 소문이 있어 광범위하게 확인해보려 한다. 아직 확인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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