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한 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성추행 혐의 영장

20대 여성 허리 감싸는 등 수차례 성추행 혐의
해당 경찰관은 여성·청소년 범죄 다루는 부서장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을 성추행한 경찰 간부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해당 경찰관은 일선 경찰서에서 여성 및 청소년을 상대로 한 범죄를 담당하는 부서장이다.

경기도남부지방경찰청 여청수사계는 22일 강제추행 혐의로 경기도 한 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경정)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해당 경찰관은 올해 2월부터 6월 말까지 자신의 차량 등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20대 여성의 손을 만지거나 허리를 감싸 안는 등 수차례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감찰부서는 지난달 11일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고 조사에 들어가 다음날 해당 경찰관을 대기 발령한 뒤 성범죄 수사부서에 직무고발 조처했다.

경기남부청 감찰부서 관계자는 “해당 경찰관은 성추행 혐의 외에도 부하 직원들에게 사적인 심부름을 시키는 등 복무규율을 위반한 정황도 있어 감찰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해당 경찰관은 자신에 대한 고발이 이뤄지자 “성추행 의혹은 소문일 뿐이다”라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수원/김기성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