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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자야구월드컵, 부산 기장군에서 열린다

등록 2016-08-24 15:26수정 2016-08-24 15:50

‘야구 도시’ 꿈꾸는 기장군에서 다음달 3일 7회 대회
‘프리미어 12’ 대회 주최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주관
최근 완공된 부산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 다음달 3일 7회 세계여자야구월드컵이 열린다. 기장군 제공
최근 완공된 부산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 다음달 3일 7회 세계여자야구월드컵이 열린다. 기장군 제공
국내에서 처음으로 세계여자야구월드컵이 부산에서 열린다. 세계여자야구월드컵은 여자야구 국가대표팀 대항전이다.

부산 기장군은 “다음달 3~11일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에서 2016년 세계여자야구월드컵이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세계여자야구월드컵은 지난해 11월 한국 남자야구 국가대표팀이 일본을 누르고 우승한 ‘프리미어 12’ 대회를 주최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연다. 2004년 캐나다에서 1회 대회가 열린 뒤 2년마다 열리는데 이번 대회는 7번째다. 이번 대회엔 한국, 1~2회 우승팀인 세계랭킹 2위 미국, 세계랭킹 1위이자 3~6회 4연속 우승팀인 일본 등 12개국 3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4개국이 3개조로 구성돼 각 조 상위 2팀씩 6개팀이 같은 조에 속한 1개팀을 뺀 다른 조의 4개팀과 돌아가면서 붙는 슈퍼라운드에, 각 조의 하위 2개팀은 7~12위 순위 결정전에 진출한다. 슈퍼라운드 1~2위는 대회 마지막 날 결승전을 치른다.

세계랭킹 11위인 한국은 베네수엘라(5위), 쿠바(8위), 파키스탄과 함께 에이(A) 조에 속해 있다. 전야제는 다음달 2일 저녁 7시 기장군청 광장, 개막식은 다음달 3일 오후 5시30분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 메인구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기장군이 야구 도시로 만들겠다며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에 유치했다.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는 기장군 일광면 동백리의 야구테마파크 터 19만6515㎡에 자리 잡았다. 부산시와 기장군, 현대자동차가 2012년 사회인·유소년 야구 저변 확대 목적으로 ‘꿈의 구장’을 조성하는 협약을 체결하면서 추진됐다. 기장군이 터를 제공하고 현대자동차가 200억원을 들여 1350석 규모의 천연잔디구장(중앙 122m, 좌·우 98m) 1개와 각각 113~853석 규모의 인조잔디구장 3개 등 4개를 만들었다.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 근처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추진 중인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과 야구체험관, 실내 야구연습장 등이 2018년 말까지 들어선다. 국내 최초의 야구 전문 테마파크가 조성되는 것이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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