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휴먼디그너티 30일 저녁 충북대서 흰색 옷입고 이웃 돕기
여름 밤에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찾아 왔다. 성탄절(12월25일)을 한참 앞둔 터라 메리 크리스마스가 아니라 ‘미리 크리스마스’다.
여름밤 화이트 크리스마스 행사는 30일 저녁 6시 충북 청주 수곡동 충북대 평생교육원 중앙정원에서 열린다. 행사는 사단법인 휴먼 디그너티가 마련했다. 이재민들에게 힘이 돼 온 사단법인 이재민사랑본부가 이름을 바꾼 것이다.
행사는 소프라노 박미경, 다인앙상블의 공연에 맥주·다과 등을 곁들이는 일일 호프 형태로 진행된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답게 모든 참석자들이 흰색 계통의 옷을 입고 등장하는 게 재밌다. 행사 수익금은 크리스마스 무렵에 홀몸 노인, 장애인, 이재민 등 소외계층 가정에 김장, 연탄 등을 전달하는 데 쓸 참이다.
박연수 휴먼 디그너티 크리스마스 추진위원장은 “복된 성탄절에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더운 여름날 사랑스런 마음을 미리 모아 보자는 뜻에서 행사를 마련했다. 흰 옷을 입은 순수한 마음이 온누리에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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